감자보다 30배 더 좋은 감자: 아피오스 인디언 감자의 재배법, 효능

아피오스 인디언감자

 

국내에서 인디언 감자라고 불리우는 아피오스는 높은 영양 밀도로 인해 "천상의 꿈의 식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저는 매년 주말농장 한 켠에 아피오스를 심기도 하고, 전년에 미처 캐내지 못한 자잘한 아피오스가 스스로 자라나서 의도치 않게 여기저기 덩굴을 이루기도 하지요. 

아피오스의 원산지와 역사

아피오스는 북미 원산의 식물로, 초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주요 식량원으로 사용했던 작물입니다. 당시 원주민들은 아피오스의 풍부한 영양소를 활용해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며 천연 보약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아피오스의 효능

감자와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영양적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 칼슘: 감자 대비 30배
• 단백질: 6배 철분: 4배
• 식이섬유: 5배
• 비타민 E 및 사포닌 함유로 면역력 강화 효과

아피오스는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변비, 신진대사 촉진
• 고혈압, 당뇨병 관리
• 관절염, 류마티스 완화
• 피부 건강, 아토피 및 여드름 개선
• 비만 및 스테미너 증진

요리 시 감자 대용으로 활용되며, 찌거나 구워 먹으면 고소한 밤맛과 인삼향이 나는 독특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에 식이섬유 및 미네랄 등 영양분이 많다고 하니 가급적 껍질까지 드시는 게 좋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거칠지는 않지만 세척을 잘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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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아피오스

아피오스 재배법

아피오스는 비교적 재배가 쉽습니다. 오이 지주 같은 지주를 봄에 세워주면 열심히 타고 올라가서 덤불을 이루죠. 

• 재배 환경: 햇빛이 잘 드는 배수가 우수한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
• 파종 시기: 4월에 종자를 심는 것이 이상적이며, 종자 간격은 약 30cm가 적당합니다.
• 지지대 사용: 줄기가 길어지는 특성상 2m 간격으로 지지대를 세우고, 오이 망으로 울타리를 쳐주어야 합니다.
• 수확 시기: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이며, 뿌리를 캐내어 열매 크기에 따라 분류합니다. 꽃은 8월경에 피며, 말려서 차, 효소, 담금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피오스 덤불

다년간 재배한 경험

• 아피오스는 강한 생명력으로 자라는 식물로 따로 관리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재배가 쉽습니다.
• 병충해는 따로 없으나, 올해는 9월 경부터 송충이가 잎을 갉아 먹더군요. 워낙 덤불이 심하게 우거지는 작물이라 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 매년 열매 씨알이 다릅니다. 알이 조그만 때도 있고, 큼직한 알이 나오기도 합니다. 
• 만일 아피오스를 직파한다면 머리나 꼬리쪽이 위로 오게해서 심으면 됩니다. 머리와 꼬리가 어딘지 구분이 쉽지 않지만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웬만하면 다 싹을 냅니다.
• 줄기도 덩쿨이지만 뿌리도 덩쿨입니다. 기다란 뿌리에 아피오스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결론 

인삼맛과 밤맛, 고구마맛 등 여러가지가 복합된 오묘한 맛이 나는 아피오스. 하지만 단맛이 강하지는 않아서 구워서 직접 먹기엔 약간 벅찬 감이 있습니다. 아피오스 구이, 스프, 샐러드, 튀김 등 여러가지 요리가 있으니 시도해 보세요. 일단 건강에 좋다고 하니 내년엔 꼭 심으시고 애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