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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말농장 작물 중 가장 중요한 작물 중의 하나가 토마토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심고 소비도 많이하는 작물입니다.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맛이 있지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고 수확이 넘치게 되면 말려서 겨우내 소비도 가능합니다. 재비가 쉽다고 생각하면 쉽지만 의외로 손이 많이 가고, 재배도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식물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토마토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토마토의 기원
토마토는 남미의 페루와 에콰도르 지역에서 기원된 식물로 열대성 식물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남미 정복으로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장식용으로만 쓰이다가 점차 식용으로 확대되어 현대에는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 발전되게 되었고,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2. 토마토의 재배에 필요한 환경
앞서 열대성 식물이어서 다년생이지만, 겨울이 존재하는 한국에서는 봄~가을까지만 재배되는 일년생 식물입니다. 토마토가 잘 자라는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온도 : 18~27도 정도의 기온이 유지되어야 잘 큽니다. 실제로 5월까지는 꼬꼬마로 뿌리 활착이 되는 시기이고 적정 기온이 되는 5월 말부터 무섭게 성장이 시작됩니다. 고온 시기에도 성장은 멈추지는 않지만 장마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성장이 좋지 않고, 각종 병충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 일조량: 열대성 작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햇빛이 필요한 식물입니다. 하루 6시간 이상 일조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토양: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이며, 약 산성인 pH 6~6.8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주말농장러에게는 산성도 측정이 불가능 하므로 거름과 비료를 적당하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 물관리: 무엇이든 과도하면 좋지 않습니다. 특히 토마토는 과습을 싫어합니다. 특히 장마기간에 과습으로 곰팡이병이나 뿌리 썩음, 역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충분한 물을 공급해 주셔야 합니다.
3. 토마토 월별 재배 기술
- 2~3월 파종 및 육묘: 비닐하우스나 실내에서 씨앗을 파종하여 발아해 놓습니다. 육묘기간이 길기 때문에 직파는 가급적 피합니다. 주말농장러는 육묘 보다는 종묘상에서 모종을 주로 사서 심습니다.
- 4~5월 정식: 직접 육묘 시 본잎이 4~5장 나왔을 때, 아니면 4월 달에 종묘상에 가서 구매하여 밭에 정식을 해줍니다. 정식 시기는 한국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충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5월초 정도 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토마토가 크기에 비해서 형편 없는 줄기 힘을 갖고 있어서 지주 세우기는 필수입니다. 정식 시에 같이 세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가 생각보다는 키가 크게 자라므로 지주는 되도록 1.5미터 이상 되는 것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주를 세우지 않으면 호박과 똑같이 땅을 기게 됩니다.
- 6~7월 성장기, 수확기: 별다른 병충해는 없지만 진딧물 정도가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따로 약을 치셔도 되나 진딧물 이 주는 피해보다는 성장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이겨냅니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이 곁순 따주기와 지주에 줄기 묶기 입니다. 여름에 접어들면 열매가 하나둘 빨갛게 익어갑니다. 토마토는 붉어지기 전에 수확해서 후숙해서 먹는다라고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주말농장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 미리 따서 유통 과정에서 자연스레 후숙되는 것이니 빨갛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서 수확하세요.
- 8~9월 혹서기: 장마 이후에는 열과되어 터져버리는 과실이 많습니다. 노지에서 키우는 토마토는 열과 현상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장마 이후에도 계속해서 토마토는 수확이 가능하나 노지에서는 떼깔이 좋지 않습니다.
- 10월 이후 마무리: 9월이 지나도 새로 순이 나오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습니다. 하지만 빨갛게 익기 전에 서리 맞아서 죽게되죠. 김장용 채소를 심으시려면 토마토가 아직 생생해도 뽑아내고 밭을 일구셔도 됩니다. 10월 이후에는 토마토에 대한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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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마토의 영양
슈퍼푸드의 하나인 토마토는 비타민C와 리코펜이 풍부해서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 건강한 채소입니다.
- 비타민A: 시력보호와 피부에 좋습니다.
- 칼슘: 혈압 조절과 심장 건강 증진
- 식이섬유: 장 건강
- 리코펜: 항산화 작용으로 암 예방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특히 토마토를 익히면 리코펜 흡수가 높아집니다.
이외 나트륨, 무기질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5. 토마토 종류
- 대추 토마토: 육질이 단단하나 달콤한 맛으로 간식용으로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란 대추 토마토를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
- 방울 토마토: 샐러드나 도시락 용으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큰 토마토 대용으로도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 비프 토마토: 우리나라에서는 찰 토마토라고 불리우는 큰 토마토입니다. 주로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넣어서 먹습니다.
- 체리 토마토: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많이 되지 않는 듯 한데 코스트코 등 창고형 마트에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단맛이 강하다고 하네요.
- 대저 찰토마토: 경상남도 대저 중심으로 재배되는 토마토로 약간의 염분이 있는 땅에서 잘 큰다고 합니다.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6. 토마토 재배 시 유의사항
- 곁순을 따주지 않으면 메인 줄기가 가늘어지며 여기저기 곁줄기가 많이 나와서 통풍 문제도 생기고 열매도 작아집니다.
- 생각보다 거대하게 크는 식물로서 재식 거리는 충분히 떨어지게 해줍니다.
- 모종을 심을 시에는 먼저 구멍을 파고 물을 흠뻑 준 후 모종을 넣어 묻어줘야 활착이 잘됩니다.
- 지주에 메인 줄기를 묶을 시에는 너무 꽉 묶지 않고 걸쳐 준다는 느낌으로 묶습니다. 8자로 매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배꼽썩음병이 오면 그냥 과실을 떼어다가 버립니다. 배꼽병은 칼슘부족, 물부족, 비료과다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 장마 기간에는 뿌리 근처 쪽 가지는 모두 제거해 줍니다. 통풍문제와 함께 빗물에 튄 흙에 포함된 바이러스로 역병과 탄저병 감염을 예방합니다.
- 토마토는 물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과습은 위험합니다. 이랑은 최대한 높이고 고랑은 깊게 팝니다.
결론
토마토는 주말 농장러에게 필수 재배 작물로 가꾼만큼 보상을 크게 주는 식물입니다. 각종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채소로 각광 받고 있고, 무농약으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합니다. 슈퍼푸트 토마토를 많이 재배하셔서 많이 소비하시면 행복이 만땅 충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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