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이어서 이번엔 엘지전자의 쓸만하다고 하는 중급 등급의 나노셀과 QNED 제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엘지전자에서 삼성 QLED에 대응해서 내놓았던 제품이 나노셀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QLED가 엘지전자의 OLED에 상응된다고 홍보를 했지만 실은 나노셀 제품이면 충분히 비교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도 패배를 인정하고 요즘은 O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더 나아가 엘지디스플레이에서 W-OLED를 구매해서 자사 제품에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죠. 이유는 전 세계 OLED 수요를 자사의 생산 능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어서 였습니다. 삼성이 생산해 내고 있는 QD-OLED 생산 수율이 그리 좋지 않다는 반증이 되겠죠.
아무튼... 엘지전자가 말하고 있는 나노셀 제품은 삼성의 QLED에 비교하면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 나노셀은 엘지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나노급 입자를 제어해서 빛과 색감이 만든다고 하네요.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노셀이 삼성의 QLED에 비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떻게 구현되는지까지는 모르셔도 됩니다. 소비자들은 단지 눈으로 나노셀 제품과 QLED 제품 간에 어떤 제품이 화질이 더 좋은지만 판단하면 되겠죠.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각자는 퀀텀닷 소자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구현 방법까지 들어간다면 내용이 상당히 복잡해지니 제가 직접 경험한 바에 따라서 비교 분석해 드리고,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의 스팩까지 들여다 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제품은 엘지전자의 NANO75와 NANO90, QNED80 제품입니다. NANO75는 나노셀 시리즈 중 중급 정도의 포지션이고 NANO90은 나노셀의 최상급, QNED80은 QNED 시리즈의 중상급 제품이었습니다. 제 눈이 그리 좋은 것이 나닌지는 모르겠으나 이 세 제품 모두 아주 훌륭하다라는 감흥은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QNED80은 나노셀에 비해서 한 단계 위 시리즈로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나노셀보다 화질이나 명암비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제가 제품을 접하고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넷플릭스의 어두운 4K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입니다. 역시나 티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영화 컨탠츠를 틀어서 평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블랙 표현, 다시 말하면 명암비가 얼마나 좋냐에 따라서 티비의 가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세 제품 모두 이 과정으로 확인한 결과 미묘한 명암비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명암비에 대해서는 꽝이었습니다. 엘지전자가 열을 내서 마케팅 해대던 나노셀이나 QNED 제품의 장점을 하나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크게 실망했었죠. 이 점은 삼성전자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QLED 시리즈 제품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죠. 결국 개인적인 결론은 QLED나 나노셀, QNED 제품 모두 돈값을 못하는 제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던 거네요. 물론 작년 기준 QNED 85 이상은 미니LED 제품이었고, 금년엔 에보라는 제품을 미니LED 제품이라고 하고 있으니 논외로 합니다.
이미 결론을 내놓고 분석을 시작하려고 하니 약간 머시기 하긴 합니다만...
올해 엘지전자 홈페이지의 나노셀 제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단 하나의 제품이 24년 형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초라하네요. 의도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QNED 제품에 힘을 싣는 모양세로 보입니다.
나노셀 제품군이 구 제품 포함해서 2개인 반면 QNED 제품은 27개로 10배 이상 많습니다. 신제품도 대부분 출시되어 있습니다. QNED 제품이 엘지의 고급 라인업임을 감안하면 의도적인 가격 인상으로까지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가격 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하다보면 세일 등 각종 행사를 통해서 QNED 제품 가격이 예전 나노셀 가격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보이네요.
나노셀 81 제품의 가격이 300만원 후반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QNED의 80 86인치 제품 가격은 300만원 초반대입니다. 가격 인상이 아니고 아예 나노셀은 포기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쩝.
스팩 상으로 보면 나노셀 제품이 QNED 제품에 비해서 내부 운영체제나 기술들이 약간 풍부해 보이긴 하구요. 사운드는 QNED가 40와트, 나노셀이 20와트로 QNED가 우위에 있습니다. 무게는 QNED가 약 7키로 정도 무겁습니다. 제품 두께도 QNED 제품이 1센티 이상 슬림합니다. 이렇게 보면 나노셀보다 더 높은 상급 QNED 제품이 더 저렴하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엘지전자도 스팩상에 LED의 개수나 LED 배열방식, 제품 밝기, 칩셋 종류 등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유추해불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게 사실이나 예전 개인적으로 QNED80 제품을 접했을 땐 그냥 평이했다 정도였으니. 과연 300만원 주고 86인치를 살바엔 개인적으로는 중소기업 미니LED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실속있겠다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믿음과 신뢰라고 하는 브랜드 가치는 무시할 수 없어서 그래도 중소기업 제품을 못믿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엘지전자나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QNED 제품군 중 90 이상 제품군이 미니LED임을 꼭 기억하세요. 광고 하듯이 QNED 제품 전체가 미니LED가 아닙니다. QNED evo라고 부제가 붙어서 이제는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tv 쓸만한 제품을 골라보자 엘지전자 대기업tv UHD급 나노셀, QNED 제품 편에 대한 결론을 내보자면 나노셀 제품은 이제 유명무실 해졌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도 없고, QNED 제품도 삼성 QLED와 같이 거의 비슷한 화질임을 감안할 때 자신이 필요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다만 정말 사야되는 제품이 있을 시에 제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으니 할인행사나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구매하시는 게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의 중소기업 미니LED 제품도 감안해서 구매하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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