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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정보

엘지전자tv, 삼성전자tv 해외 리퍼 제품 과연 쓸만한가요?

by 농어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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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리퍼라고 하면 리퍼비시드(refurbished)를 줄여서 사용하는 말로 국어사전에는 " 판매장에 전시되었거나, 고장 또는 흠이 있어 소비자가 반품한 것을 다시 고치고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 또는 그런 상품"이라고 나와 있네요. 대부분 초기 불량이나 변심에 의한 재고를 저렴한 가격에 재생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전시품도 리퍼 제품으로 들어간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리퍼 제품들은 어느 분야라도 모두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는 상당히 많이 나올 수 있죠. 대부분 가전제품의 불량이 초기에 나오는 편이라서 설치하자마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이 사용되지 않았는데 불량이 난 경우 약간의 수리를 거쳐서 새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남의 손은 약간 탔지만 사용되지 않은 거의 새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면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를 보면 전문적으로 국내발 리퍼 제품을 시중에 내다파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이 자리를 해외 리퍼가 차지하고 있죠. 이 리퍼 제품이 과연 싼 가격만큼 살만한 수준의 제품일까요? 제가 경험하고 들은 해외 리퍼tv의 실체를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외 리퍼tv라고 광고하는 제품 모두 리퍼tv가 아닌 중고tv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미사용 제품이라고 광고하지만 결국 해외에서 엄격한 절차에 의해서 수거해서 정식 센터에서 수리된 제품이 아니라는거죠. 일단 이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재생되는 과정을 보면 왜 그런지 알수 있습니다. 

 

베스트바이 쇼핑몰

 

 

위 쇼핑몰은 미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베스트바이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삼성의 75인치 네오QLED 제품을 1,500불에 살수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200만원의 가격입니다. 역시 천조국 답게 시장이 크니 가격도 내려가네요. 이 가격은 고객이 직접 오프라인 창고나 매장에 와서 픽업해서 자가설치하는 가격입니다. 배송도 가능합니다만... 이것도 또한 박스 채 갖다주고 자가설치 밖에는 없군요. 설치 옵션이 없다라는게 우리나라와 다른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쇼핑몰에서 사던 대기업 제품은 직접 픽업이 불가능합니다. 코스트코 정도는 가능하겠네요. 특히 75인치 이상 고인치의 경우는 패널 파손의 우려 때문에 정책적으로 픽업은 불가하다고 중소기업티비 제조사들 조차 꺼려하는 일이죠. 

 

삼성전자 네오QLED 75인치

 

국내발 동급 제품은 260만원대에 배송설치비 포함입니다. 이렇게 국내와 해외 간의 가격차가 나니 해외직구가 가능한것이나 관세 부가세 운송비 등을 종합해 보고 꼼꼼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해외 직구도 문제점은 있긴 하지만 해외 리퍼보다는 나은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게시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위 베스트바이 상황과 같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직접 픽업해서 자가설치 하거나, 박스만 배송받고 자가설치 경우가 많다보니 tv 제품의 특성상 패널 파손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적인 tv 운반법이나 설치 상 주의사항을 숙지하지 못하고 설치하다보면 패널이 파손되서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이런 파손된 제품들을 해외 업자들이 수거를 합니다. 이렇게 수거된 패널 파손 제품들을 컨테이너 단위로 국내 업자들에게 판매하는 겁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품목은 "쓰레기", "재활용품"입니다. 따라서 제품 하나하나 송장이나 영수증이 있을수가 없는거죠. 말그대로 벌크 쓰레기를 수입하는 겁니다. 

 

이렇게 컨테이너로 들여온 파손 제품을 국내 수입상이 가져와서 국내에서 분류 작업을 합니다. 100% 쓸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라서 본체까지 완파된 제품들은 그냥 버리게 됩니다. 재생이 가능한 제품은 약 60%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양품이라고 판정된 제품들은 따로 패널의 종류를 조사합니다. 참고로 위 75인치 네오QLED QN85C라는 제품이라도 생산된 년월에 따라서 패널이 다를 수 있습니다. LCD 패널 시장 가격이 유동적이다 보니 그때그때 싼 제조사 패널을 구매해서 넣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같은 패널이 될 수 없죠.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제품이라고 지금은 생산이 안되는 삼성 75인치 패널을 구해서 장착하면 정상적으로 구동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월에는 CSOT VA 패널을 넣어서 생산하고, 6월엔 이노룩스 VA 패널을 장착해서 생산하고... 이렇게 패널이 달라지게 됩니다. 패널이 다르게 생산되면 티비의 펌웨어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펌웨어는 삼성전자만 갖고 있어서 국내 리퍼티비 제조사는 구할 수 없으므로 파손된 패널이 CSOT VA 패널이라면 CSOT VA 패널을 구해서 넣어줘야 합니다. 일부 실력있다는 리퍼티비 제조사의 경우 이 펌웨어를 무리하게 바꿔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패널 수요 조사가 끝나면 중국의 LCD 패널 유통사에 견적을 받고 LCD 패널을 구매해서 수입해 옵니다. 예전 엘지패널 삼성패널이 많이 생산될 때는 국내에서 패널을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중국산 패널이라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소문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A-급 패널을 수입해서 장착하는 비양심적인 리퍼 제조사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패널을 구했으면 이제 깨진 패널을 들어내고 양품 패널을 집어넣습니다. 그리곤 너덜너덜한 박스에 넣어서 밴딩을 하면 끝. 이렇게 해외리퍼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정도 걸리게 됩니다. 미국에서 수집하는 단계, 한국으로 배 편으로 들어오는 단계, 제품 분류 단계, 패널 수급단계, 재생단계... 이렇게 되니 24년 산 제품은 거의 없다시피하죠. 빨라야 23년 제품이 최신 제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브랜드입니다. 하기 링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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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래도 온라인 판매하면서 해외리퍼 tv라고 양심적으로 판매하곤 했는데요. 지금 리퍼 tv 판매페이지 들어가보니 대부분 단순 반품 등으로 박스만 오픈된 제품이라고 하네요. 해외 병행수입이라고 하구요. 그래놓고선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안됩니다 입니다. 

 

물론 위 베스트바이의 구매페이지 상에도 삼성의 75인치 네오QLED의 단순 개봉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하게 말이죠. 하지만 단순개봉 제품을 직구로 구매해도 영수증과 송장이 존재할 것이고 국내에서도 당연히 서비스가 되어야 됩니다. 무언가 말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군요. 제품의 스크레치의 경우 개봉 제품에는 발생되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제품이 사용되기 때문에 스크레치가 나겠죠. 쓰레기, 재활용품을 수거해서 보내는데 이게 100% 미사용 제품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자마자 패널이 파손된 미사용 제품도 있을거고, 시청을 얼마만큼 하다가 사고로 패널이 깨진 제품도 있을 겁니다. 100% 미사용 제품이라는 표현은 위험한 표현입니다.

 

 

이 판매자는 이젠 아예 직구티비라고 하네요... 쩝. 엘지나 삼성전자 티비의 경우 메뉴에 들어가면 제품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청시간을 확인하는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제품이 정말로 개봉 신품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패널이 깨질 정도의 충격을 먹은 티비라면 내부 부품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도 의심해 봐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비스 부분이 지옥일겁니다. 말로는 제조사가 직접 해주는 것으로 해놨지만 대부분 리퍼티비 제조사들이 영세하다보니 서비스가 잘 안돌아갈 것이 뻔합니다. 잘나간다는 중소기업티비 제조사들도 서비스 때문에 사기가 꺼려지는데 이보다 더 작은 리퍼티비 제조사는 어떨건지 상상해보시면 아시겠죠? 엘지 삼성 해외 제품이라고 품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건데 패널을 재생하면서 임의로 해체된 제품이 제대로 조립이 되었을지도 의심해봐야할 부분이구요.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은 해외리퍼티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 제품이기도 해요. 물론 잘만 뽑으시면 국내발 제품 못지 않은 제품들도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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