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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던 10년 된 tv가 고장나서 오랜만에 목돈을 들여서 tv 한 대 사려고 보니 종류도 천차만별, 가격대도 천차만별...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는 그렇다 치고, 요즘은 중소기업tv도 좋다더라 하는 옆 동료의 말도 솔깃합니다. 10년 된 티비가 50인치 남짓... 그땐 250만원에서 300만원 주고 샀던 제품이었는데 요즘은 75인치가 UHD급으로 100만원 대라니. 세상 좋아졌습니다.
너무나 비싼 대기업 제품
- 요즘은 75인치TV가 거실의 표준입니다. 거거익선은 진리
- 하이마트, 삼성전자, 엘지전자, 대형마트는 매장 임대료, 관리비, 직원 인건비, 각종 공과금 등등 운영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싼 제품 100대 팔바에 비싼 제품 10대 파는 것이 나을 겁니다. 그래서 아주 좋은 제품만 보여주는 것이겠죠.
- 저렴한 보급형 제품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팝니다
- 가게 운영비를 빼려면 비싸게 팔수 밖에 없어서 비싼 편일 수 있으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수준을 확인한 후 온라인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매장에서는 일반 실시간 TV 화면을 볼수는 없을 겁니다. 아주 고화질만 볼수 있죠.
스마트tv 꼭 필요하나?
- 삼성전자, 엘지전자 모두 스마트 기능이 없는 TV는 생산하지 않습니다. 저인치 중에 있긴 있지만 대부분 철지난 재고품입니다.
- 일부 중소기업 TV 제품은 스마트 기능이 없는 제품이 다수 있지만 중국 저가 제품이라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 스마트 기능이 필요 없더라도 스마트 TV를 구매하셔야 화질, 사운드, 품질 면에서 중간 이상은 갑니다.
TV의 종류
1. 최저가 UHD급 사이니지 or 비즈니스 tv
-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TV라는 B2B 제품이 요즘은 최저가 TV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UHD급 제품이며 스마트tv이지만 유튜브만 지원됩니다
-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매장이나 CCTV, 숙박업 용도로 단순하게 영상을 잘 출력해 주는 목적의 티비입니다. 업소용 전문 티비라고 대충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럭저럭 화질이나 사운드 등은 준수한 편입니다.
- 삼성전자에 비해 엘지전자는 동종의 사이니지 TV를 아직도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는 듯 합니다
2. 본격 UHD급 스마트 tv
- UHD급의 완전한 스마트 TV로 삼성전자는 크리스탈UHD, 엘지전자는 울트라HD 제품으로 부릅니다.
- 60, 70, 80, 90 등으로 세부 등급이 나뉩니다. 숫자가 클수록 기능이 많고 화질이나 사운드 등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겠죠. 이 숫자 중간중간에 76이나 62 등의 세부 숫자가 들어간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는 유통 체널이 다른 제품이라는 표시라고 합니다.
- 등급 간 하드웨어 상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을 수 있고, 백라이트가 직하형이나 엣지형으로 나뉠 수도, 아니면 풀얼레이 방식 등등으로 LED 배열이 다를 수도 있고, 120Hz 지원이나 HDMI 2.1 지원 여부, 상위 칩셋 사용 여부 등으로 각 등급이 나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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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성 QLED, 엘지 나노셀(QNED)
- 중급형 제품군이 삼성의 QLED, 엘지의 나노셀(QNED)입니다.
- 개인적인 경험 상 엘지 나노셀(QNED)이나 삼성 QLED나 화질 수준은 동일했습니다.
- 엘지전자는 나노셀 제품군을 축소해서 QNED 제품군으로 통합하는 듯 합니다.
- 근본적으로 LED 숫자가 많을수록 밝은 제품으로 화질도 올라가게 되는데요. 세부 등급이 높을수록 LED 숫자가 늘어날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엘지전자나 삼성전자 모두 기본적인 패널종류, LED 개수, LED 배치 형태 등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엘지 나노셀(QNED)이나 삼성 QLED이 돈 값 못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4. 삼성 네오QLED, 엘지 QNED evo
삼성전자의 네오 QLED 엘지전자의 QNED evo 제품은 미니LED입니다.
미니LED 제품군들은 LED TV 의 특성을 그대로 적용받는 제품들입니다. 윗 등급인 OLED에 비해서 더 밝을수 있지만 명암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미니LED TV부터 개인적으로 진정한 TV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엘지 삼성 8K tv
- 제가 제일 구매를 말리고 싶은 제품이 8K 제품입니다.
- 돈값은 제대로 하는 좋은 제품이라는 건 인정 하지만 실생활에 쓸 기회가 잘 없는 비운의 제품입니다. 현재 실시간 티비 기준으로 방송 송출은 HD<FHD<UHD(4K)<8K 중 가장 낮은 HD급이 대부분입니다.
6. OLED
- 엘지전자 OLED는 화이트 소자를 광원으로 하는 W-OLED이고, 삼성전자는 QD- OLED로 청색소자를 광원으로 하는 방식의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QD- OLED가 수율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생산도 많지 않아서 작년부터 엘지디스플레이에서 W-OLED를 공급받아서 혼용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 OLED의 단점이 번인(burn in)으로 OLED의 발광체는 유기물이기 때문에 수명이 한정적입니다. 5년 정도면 번인은 필히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모두 공통사항입니다.
- OLED는 색감, 명암비 구현에 아주 유리한 제품이고, 반응속도도 빨라서 게임용으로도 좋고, 명암비가 좋으므로 영화감상에 좋습니다.
여담
QNED(퀀텀 나노 발광 다이오드)는 엘지전자의 제품군 이름으로 현재 쓰입니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삼성전자와 국민대, PSI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TV 방식 이름입니다. 아직 상용화는 안되었지만 OLED의 단점인 번인을 극복할 수 있고, 색감과 밝기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진 방식의 TV 입니다. 마이크로LED가 급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선을 뺐기고 있지만 상용화 된다면 센세이션할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런 QNED를 엘지전자가 퀀텀 나노셀 LED의 줄임으로 QNED라고 해서 제품군 이름으로 사용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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