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 노지 딸기 월 별 재배법: 쉬운 딸기 재배

딸기

 

주말 농장 딸기 재배 4년 차입니다. 매년 딸기 밭은 본의 아니게 재배 면적이 계속해서 확장중입니다. 본의 아닌게 딸기라는 놈들이 시즌 내내 번식을 통해서 자신의 영역을 계속해서 늘려갑니다. 오늘은 주말 농장 딸기 재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4월, 5월 모종 구매, 정식

• 봄철에 종묘상에 가시면 딸기 모종도 판매합니다. 대부분 겨울 딸기인 설향이라는 딸기 모종일겁니다. 설향은 노지에서 잘자라며 맛도 좋으면서 생산량도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만일 주말농장에 딸기를 재배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당하게 모종 좀 나눠주세요 하시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딸기는 러너라는 줄기로 새로운 개체를 내어서 뿌리를 내리는 식으로 번식을 하는데 대부분 이 러너는 제거해 줍니다. 러너 몇개 얻으시면 됩니다.
• 딸기는 서늘한 기온에서 잘자라는 작물이라 3월달부터 푸릇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른 4월달에 정식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러너를 얻으면 11월달까지 심으셔도 됩니다.
• 딸기는 거의 잡초 수준으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잘만 심어주시면 정말 쉬운 작물입니다.

5월 ~ 6월 초 수확기

•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5월 초중순부터는 빨간 딸기가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 한장 시기에는 한바구니 딸기가 나옵니다. 먹다가 지치면 옆밭 농장러와 주변인들에게 나눠주면 반응이 좋습니다.
• 딸기를 내면서도 번식용 러너라는 줄기는 계속 나오니 열매를 크게 만들기 위해 러너는 보이는데로 제거해 줍니다. 

6월~11월 

• 한달 간 신나게 딸기를 따먹다가 없어지면 서운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계절 딸기나 여름 딸기를 심고 싶어지죠. 
• 딸기는 봄철 한 달 정도 수확이 끝나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이제 겨울까지 계속해서 번식만 시도하게 됩니다.
• 러너를 통해서 개체를 복사해서 뿌리를 내리는 식으로 번식을 하는데, 그냥 두시면 밭이 계속해서 딸기로 잠식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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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쥐며느리

딸기 재배 팁

• 딸기밭을 초기에 기획하면서 비닐 멀칭이나 제초 매트를 깔아 미리 딸기가 자랄 위치를 지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멀칭을 안한 밭은 매년 솎아주기를 해줘야 합니다. 이는 러너에 의한 무한 증식 때문이며, 어떤 작물이라도 배게 심기면 경쟁에 의해서 자람이 좋지 않습니다.
• 볏집 등을 깔아주면 잡초 성장도 막아주고 딸기가 직접 땅에 닿는 것을 방지합니다. 
• 제 딸기 밭의 해충은 달팽이입니다. 가끔 쥐며느리가 땅에 닿은 딸기를 파먹기도 합니다. 두 해충 모두 심한 피해는 없습니다.
• 딸기는 겨울을 나는 여래해 살이 식물로 별다른 가꿈은 필요가 없습니다. 가끔 밑거름이나 주심 됩니다.
• 딸기 한창 때는 2~3일에 한번 정도 가서 수확을 해줍니다. 

마무리

딸기 재배는 봄철 한 달 정도만 열심히 따먹을 수 있는 어찌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식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인 밭보다는 햇빛이 잘 안드는 습한 유휴지 정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비가 오면 굵은 물방울이 떨어져 농사가 잘 안되는 지하철 다리 밑에 딸기를 심어놨습니다. 딸기는 주말농장의 활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