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화상통화의 편리함과 보안 이슈: 아파트 월패드 카메라 해킹

 

몇 년 전 아파트 월패드를 중국 헤커가 해킹해서 유포하는 범죄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된 월패드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점을 노려서 누군가 몰래 가정 내부를 들여다 보고 녹화해서 유포했던 것이죠. 이 때문에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 줬습니다. 이처럼 편리함의 이면에 언제든지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마트tv와 카메라의 조합: 현실화될 가능성

현재 보급형 스마트tv 중심으로 카메라 달린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일부 고급 제품에만 카메라 일체형으로 생산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달려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관련 앱들이 tv에 특화되서 나온 게 없어서 유용한 기능은 아닙니다. 실생활에서 화상회의 용도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줌(Zoom)이라는 앱인데 PC나 스마트폰에서는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지만 스마트tv의 경우 앱 제조사에서 전용 앱조차 만들어서 업로드 하지 않고 있죠. 

 

하지만 현재 쓸 수 있는 앱이 구글 듀오(Google Duo)가 있습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tv에서만 활용이 가능하고 대표적인 화상통화 및 화상회의 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간에도 그룹통화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성능, 품질 면에서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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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통화/회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보안강화: 마이크 및 카메라 알림 기능

안드로이드 12.0부터 스마트tv에 마이크나 카메라의 기능이 활성화 되었을 때 화면상에 아이콘으로 활성화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 된다는 기사가 있긴 했지만 안드로이드 11.0 이후 구글tv 버전으로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이 기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토글키를 이용하여 아예 마이크 및 카메라가 활성화 되지 않게 막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 tv에 카메라 탑재가 더딘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기능이 필수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tv에서 화상통화나 화상회의 기능이 더딘 이유

굳이 4K 화질로 화상통화나 화상회의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HD급 화질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면 트레픽에 대한 걱정 없이 끊김 없는 고화질 영상통화/회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이 기능이 대중화 되지 않는 이유는 짐작해보면, 아직까지 tv의 영상 보안에 대해서 완벽하게 보장하는데 신중한 것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점, 그리고 대부분 거실에 tv가 위치되어 있기 때문에 tv를 통한 화상통화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스마트tv의 화상통화/회의의 미래 및 보안

SF 영화에서 보면 대화면이 뜨면서 서로 가까히 있는 듯 한 느낌으로 화상통화를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홀로그램을 이용한 화상통화까지는 아니지만 대화면에서 좋은 화질로 생생하게 화상통화를 하는 것이 근 미래에 가능해질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 개인의 공간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보다는 배경 화면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나 사람 외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을 넣는 등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보안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해 낸다면 이제 스마트폰은 개인의 비서가 되고, 스마트tv는 가정의 비서가 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