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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를 샀는데 기대한 화질이 아니다? TV를 잘못 샀나?

농어 2024. 11. 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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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UHD TV는 최신 텔레비전 시장의 핵심 기술로 3840x2160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흔히 4K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UHD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실시간 티비나 넷플릭스 4K 영상을 보고 종종 "왜 화질이 이 정도밖에 안 되지?"라는 실망을 느끼곤 합니다. 혹시 TV를 잘못 샀지 않았나 하고 자책하신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는 TV 산곳에 항의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겁니다. 오늘은 왜 내가 상상한 화질과 다른지 몇가지 경우를 들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UHD 실시간 방송의 제한

 한국의 UHD TV 표준은 암호화를 기반으로 한 ATSC 3.0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로 인해 지상파 방송의 UHD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암호 해독이 가능한 LG 또는 삼성의 TV 혹은 별도의 외장형 튜너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해외 직구 모델이나 중국산, 중소기업 TV에서는 이 표준이 지원되지 않아, 실시간 UHD 콘텐츠 시청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LG와 삼성의 시장 독점적인 구조와 방송사들의 엄격한 송출 정책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톱박스 통신사들은 최신 셋톱이 UHD 셋톱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상파의 경우 뉴스나 드라마 등 실시간 방송 컨탠츠를 UHD급으로 만들어서 송신하고 있죠. 우측 상단에 방송국 마크와 함께 UHD 실시간 방송이라고 마킹하고 있습니다. 약간 더 좋은 화면인 듯 하지만 역시나 유튜브에서 보던 쨍한 UHD 4K 방송 컨탠츠는 아닙니다. 이는 UHD 방송 재전송 금지라는 방송법에 기인합니다. 법적으로 막아져 있는 부분이라서 아무리 UHD 셋톱이라도 해도 실시간 UHD 방송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몇개의 UHD 유선 방송 채널만 시청이 가능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전용 UHD 방송 채널도 프레임 조정 및 크로마샘플링 조정 등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2. 방송국 UHD 콘텐츠 제작 인프라 부족

많은 케이블 방송사는 여전히 HD 또는 Full HD 콘텐츠 제작 장비를 사용 중이며, UHD로 전환하기 위해 UHD급 촬영장비나 송출 장비 등 구매할 예산이 부족합니다. 유튜브의 4K 영상에 비해 TV 방송의 화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HDR 지원 부족, 전송 용량 절감, 그리고 리마스터링된 콘텐츠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채널은 HD 콘텐츠를 인위적으로 업스케일하여 UHD 채널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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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넷플릭스 너마저! 소비자 기대와 현실의 괴리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OTT 플랫폼은 비교적 순수한 UHD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네트워크 부담으로 인해 압축된 스트리밍 품질을 제공합니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고 있으며, 특히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 제한이 UHD 콘텐츠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책적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경우 4K 컨탠츠라고 해도 실제로 유튜브의 4K 영상 콘탠츠에 미치지 못하는 영상 품질이 나오고 있는 것을 눈치 채신 분들도 꽤나 계실 겁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원할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영상 데이터를 압축 및 생략이라는 방법으로 가볍게 만들어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크로마 서브샘플링 4:4:4가 아닌 4:2:0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레임 속도(FPS)도 요즘 나오는 TV의 규격인 60Hz나 120Hz에 맞지 않는 24fps나 30fps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단, 특정 스포츠나 다큐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더 높은 프레임 속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의 4K 콘탠츠를 시청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역폭이 24Mbps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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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 서브샘플링(Chroma Subsampling)은 디지털 영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로, 주로 UHD TV와 같은 고해상도 기기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이 기술은 색상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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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흐름과 변화

최근 UHD TV 기술은 방송과 OTT를 넘어서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ATSC 3.0 기반 모바일 HD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이동 중에도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UHD TV 구매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선 정책적 변화와 방송사 간 협력 및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결론

 UHD TV로 거의 전환된 물리적인 TV 시장에 비해서 콘텐츠 접근성과 품질 문제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방송 인프라 확충, OTT와의 협업 강화, 그리고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루 빨리 UHD 콘탠츠 재전송 금지 조항이 삭제되어서 이제 셋톱박스에서도 안정적인 실시간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UHD 방송을 즐기기 위해서 거추장스러운 실내외 안테나를 달고 시청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고, 전파 음영지역이 많다보니 안정적인 수신도 불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인데, 왜 이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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