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중국 패널 비교: TV 패널 수리 비용과 시장 점유율 분석

패널 파손

 

TV 구매 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패널입니다. 흔히 TV 가격 = 패널 가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패널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는 패널이 전체 가격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65인치 LCD 패널의 글로벌 시장 가격은 현재 약 170달러, 한화로 약 25만~30만 원입니다. 여기에는 관세, 부가세, 운송비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용은 약간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패널 수리 비용이 높은 이유

 

패널이 파손될 경우 수리 비용은 매우 높습니다. 대체로 TV 구매 가격의 60~80%에 달하는 수리 비용을 요구받게 되죠. 하지만 패널 자체의 원가는 그렇게 비싸지 않으며, 대부분의 비용은 수리 인건비, 물류비, 서비스 비용 등이 포함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TV를 수리하려면 TV를 분해하고, 패널을 교체하고, 다시 조립 후 설치까지 해야 하므로 인건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혹은 미사용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도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주요 제조사들은 오래된 모델의 패널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소비자에게 새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4~5년 지난 TV는 부품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안내받는 경우가 흔해졌죠.

 

TV의 평균 수명이 6~8년임을 감안할 때 패널이 파손된 경우 사용 연한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가늠한 후 수리할지 새로 제품을 구매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3년 이상 사용한 제품의 경우 유상 수리 대신 제품을 새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패널을 고쳤다고 다른 부품이 고장날 확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이 지배하는 LCD 패널 시장

 

전 세계 LCD 패널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BOE가 1위 패널 제조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CSOT, HKC 등의 중국 업체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품질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인해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점차 LCD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감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제 더 이상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만 패널을 공급받지 않고, 중국산 패널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현재 CSOT, BOE, HKC 등의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LG전자 또한 중국 BOE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죠. 이는 비용 절감과 품질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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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와 MiniLED로의 전환

 

OLED는 현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선호되는 기술이지만, 생산 비용이 높아 대중화가 더딘 상황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W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청색광을 사용하는 QD-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OLED 패널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생산 비용을 충분히 낮추지 못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MiniLED 기술은 OLED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iniLED는 기존 LCD 구조를 유지하면서 백라이트에 MiniLED를 적용한 기술로, 명암비와 밝기 제어가 향상된 것이 특징입니다. Hisense와 TCL, 스카이워스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MiniLED TV를 출시하면서 삼성과 LG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 기술: MicroLED와 시장 통합

 

미래 TV 시장의 핵심 기술로는 MicroLED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MicroLED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은 이미 OLED를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MicroLED도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제조사까지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관련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패널 시장 전망

 

2024년 현재,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은 약 2억 4,200만 대 규모로 예상되며, BOE는 약 6,13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OLED와 MicroLED 같은 차세대 기술에 집중해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론

 

TV 패널 가격과 수리 비용은 패널 자체보다 부가적인 요인들로 인해 더 높게 책정됩니다. 또한 중국의 패널 시장 지배와 차세대 기술로의 전환은 앞으로 TV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